사랑하는 아들 동규에게

작성자
한재아
작성일
2026.09.09
조회수
67
안녕하세요. 보라미방송 제작진 여러분.
안양교도소에 있는 제 아들에게 엄마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사연과 신청곡을 보냅니다.
동규,내아들아, 엄마야~
요즘 엄마는 하루에도 몇 번씩 네 생각을 한단다.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네 생각이 나고, 밤에 잠자리에 누워서도 네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곤 해.
우리 아들이 지금 이 순간에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밥은 제대로 먹었을까. 잠은 잘 자고 있을까. 어디 아픈 데는 없을까. 혹시 마음이 너무 힘든데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참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 엄마 마음이 너무 아프단다.
울아들이 힘들어하는 생활을 직접 체험 할수도없고, 아프다고 하면 달려가서 약이라도 챙겨줄 수도 없고, 마음이 힘들다고 하면 옆에 앉아서 손이라도 꼭 잡아줄 수 없는 게 엄마는 가장 마음이 아파.
그래서 엄마는 울동규가 있는 곳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 아들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선단다.
동규야, 혹시 엄마가 너 때문에 걱정할까 봐 마음을 숨기고 괜찮은 척하고 있다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엄마는 네가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다 알겠지만 힘들 때 엄마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
그리고 이것만은 꼭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
엄마는 너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아. 네가 지금 어떤 상황에 있든 울아들은 엄마에게 여전히 사랑하는 아들이고,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이야.
엄마에게는 네가 잘못했던 순간보다 어릴 때 내 손을 잡고 웃던 모습, 밥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내던 모습, 엄마를 부르던 네 목소리가 더 많이 생각난단다.
그래서 더 보고 싶고, 그래서 더 걱정되고, 그래서 더 안아주고 싶다.
동규야, 엄마가 네 곁에 지금 당장 갈 수는 없지만 마음만큼은 늘 네 옆에 있을게. 네가 힘든 날에는 엄마가 꼭 옆에서 손을 잡아주고 있다고 생각해 줘.
“우리 아들, 괜찮아. 조금 힘들어도 괜찮아. 엄마가 너를 믿고 있고, 사랑하고 있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동규 내아들~
시간이 참 더디게 가는 것 같아도 하루하루는 반드시 지나가고, 언젠가는 우리가 다시 마주 앉아 따뜻한 밥 한 끼 같이 먹을 날이 올 거야.
그날이 오면 엄마가 아무 말 없이 울아들부터 꼭 안아줄게.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묻기보다, 그냥 “우리 아들, 정말 많이 보고 싶었어. 사랑해.”라고 말해줄게.
그러니까 아들아, 제발 건강 잘 챙겨. 밥 거르지 말고, 아프지 말고,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마음속에만 담아두지 말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엄마는 오늘도 네가 잘 지내고 있기를 기도하고, 내일도 네가 건강하기를 바라면서 울아들을 보러가기를 기대하면서 보낼 거야.
그리고 언제까지나 엄마는 울아들를 기다릴거야
우리 아들이 다시 환하게 웃는 그날까지, 엄마는 변함없이 네 편이고, 변함없이 울아들 사랑할게.
아들아, 정말 많이 보고 싶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
이 노래가 엄마 대신 네 곁에 가서 “엄마가 너를 많이 걱정하고 있고,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해주었으면 좋겠다.
신청곡은 「유해준의 내 소중한 사람에게」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힘내자. 엄마가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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