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랑캠프]에 저희 가족을 초대해 주시고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캠프에 참가하기 전에는 교도소에서 레크리에이션이나 화분 심기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의아했었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그 모든 염려가 기우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정성껏 준비해 주신 따뜻한 도시락을 함께 나누며 오랜만에 만난 사랑하는 가족과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그곳에서 저희 가족이 건강하고 잘 지내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돌아올 수 있어서 마음의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한 함께 참석한 딸아이가 프로그램 중간중간 아빠의 팔짱을 꼭 끼고 아빠를 쳐다보는 모습이 옆에서 바라보는 엄마의 눈에는 얼마나 보기가 좋던지요
캠프 초반에 다른 가족분들과 조금 서먹했던 시간도 함께 웃고 즐기는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조금씩 친근하게 바뀌어갔고,
특히 점심 식사 후 진행된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저희 가족 모두가 태어나 처음으로 무언가를 함께 만들어 본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가족끼리 이야기 거리가 더 풍부해졌고, 정성껏 준비해 주신 예쁜 화분에 화초를 함께 심으며 뜻 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정읍교도소 교도관님들 한 분 한 분이 보여주신 따뜻함과 친절함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가족을 향한 교도소의 진심 어린 배려와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집에 가져온 그 예쁜 화분을 TV 옆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었습니다. 이 화분을 볼 때마다 사랑하는 가족을 기다리는 마음을 다잡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이 화분을 보며 기뻐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초대해 주시고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런 가족사랑 캠프가 더 많아져서 다른 재소자 가족분들도 저희처럼 소중한 시간을 가질 기회가 늘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애써주시는 정읍교도소 모든 교도관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