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향기

작성자
강미숙
작성일
2026.07.20
조회수
59
사람이 살다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는가봅니다 며느리로부터 제 아들이 수감되었다는 연락을받고 생각이 멈춰버린 사람마냥 홈웨어를 입은채로 자동차 열쇠만 가지고 정신없이 제주 교도소에 도착하고보니 민원실 문은 잠겨져있고 그제서야 오늘이 7월17일 제헌절인걸 알았습니다 온몸에 힘이빠지고 교도소 정문에 있는 민원실에서 제 아들 수용번호를 여쭈어봤는데 수용번호를 가르쳐 주시면서 '많이 놀라셨네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고 수감생활 잘마치고 집으로 돌아갈겁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그말을 듣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힘들고 지친 순간 엄희현 님께서 제게 해주신 말씀은 60이 넘은 시간을 살면서 들었던 그 어떤 말보다 사람향기가 물씬 풍기는 따사로운 말이었고 여여한 마음으로 돌아올수있게해주었습니다 자식을 잘못키운 불량품 엄마인 제가 이렇듯 따사로운 말을 들을 자격이있는지 뒤돌아보게 되더군요 엄희현님 제게 해주신 따뜻한 말씀은 잊지않고 있습니다 이글로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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