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아버지가 희귀질환으로 신장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인데 오후 늦게 연락이 안되어 놀란 마음으로 여기저기 전화했었는데
당직 중이신 수원구치소 의무실 장계장님이랑 통화 연결이 되었습니다. (성까지는 들었는데 성함이 기억이 안 나서 아버지께 여쭤보니 장계장님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첫날 놀란 마음으로 전화해서 어찌된건지 물었었는데 흥분해있던 저에게 친절하게 절차를 설명해주시고 안심 시켜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임신 중이라 아버지 일로 너무 걱정이 되어 잠도 못 자고 있었는데,
다음날 이른 아침 아마도 장계장님 퇴근하시기 전에 행정 절차 안내로 저에게 다시 한번 연락 주셔서 투석이 미뤄지지 않고 하루 빨리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바쁘고 당직까지 하는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애타는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셔서 감동했습니다.
장계장님 덕분에 구치소 안에 세심하게 배려해주시는 분이 계시는구나 하고 3개월 동안 마음이 놓였고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엊그제, 아버지도 3개월의 수감 생활을 끝내고 가족 곁으로 무사히 돌아 오셨습니다.
수원구치소 병동 의무실 의무관님들의 보살핌으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투석을 빠지지 않고 다닐 수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기결수이지만.. 아픈사람들은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를 전합니다.